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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량의 금랑묘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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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에는 제갈량이 유비를 위해 묘책을 발휘하여 그와 그 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몇가지 묘책이 나온다.


그 중에서도 유명한 것이 비단 주머니에 넣어 오나라의 주유의 계책을 피해 목숨을 구한 일화이다.


오나라의 대도독이었던 주유가 형주를 얻기 위해 손권에게 내놓은 계책은 손권의 누이 동생 손상향과 유비의 혼담을 미끼로 유비를 친히 오나라로 와서 혼례를 치를 것을 부탁한다. 이것이 주유의 음모임을 간파한 여러 대신들은 이를 반대하지만 제갈량은 안심하고 다녀올 것을 청하게 되는데..


제갈량의 말을 믿고 혼인을 위해 오나라로 떠나는 유비의 호위를 맡았던 조운에게 제갈량은 금낭 세개를 건네며 "이 세 개 금낭에는 묘계가 하나씩 들어있습니다. 강을 건넌 후 첫 번째 금낭을 풀어 보고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나머지를 차례로 풀어보도록 하시하시오."라고 귀뜸해 준다.


강을 건넌 조운은 첫번째 금낭을 풀었고 첫번째 금낭에는 "군사를 풀어 만천하에 혼인 사실을 알릴 것."이라 쓰여 있었다.


유비와 손상향의 혼인 사실이 알려지자 이를 알지 못했던 손상향의 모친 오태후는 노달대발하며 손권을 추궁했고, 손권은 하는 어쩔 수 없이 계책을 실토하고 만다. 이에 더 크게 노한 손태후는 자신의 딸을 미끼로 유비를 죽인다는 사실에 격노하고 유비를 직접 만나 그와 손상향의 혼인을 허락한다. 혼인이 기정사실화 되고 전국에 이것이 알려지자 유비는 첫번째 위기를 가까스로 넘기게 된다.


손상향과의 달콤한 신혼 생활이 계속되자 유비는 형주의 일은 잊고 계속해서 오나라에 머물고자 하는데.. 조운이 아무리 간청을 해도 형주로 돌아갈 생각이 없는 유비를 보면서 조운은 두번째 금낭을 여는데.. 여기에는 "조조군이 형주에 쳐들어 온다고 알릴 것."이라고 써 있었다. 유비를 찾아간 조운은  "오늘 아침에 공명선생한테서 기별이 왔습니다. 조조가 오십만의 대병을 이끌고 형주로 쳐들어와 형세가 심히 위태하다 합니다." 유비는 손 부인에게 난처한 입장을 이야기 하게 된다. 본인이 형주로 돌아가야 하는데 부인을 데려가지 못할 것 같다 하자, 손 부인이 기꺼이 따라 나섰고, 유비는 장모인 오태후에게 세배를 드린 후 강변에 나가 조제를 지내겠다고 허락을 받은 후 아무도 모르게 형주로 길을 재촉 한다. 


손권은 유비가 길을 나선 사실을 모른채 무무백관과 술자리에서 흠뻑 취해서 잠이 들었다가 다음날이 되어서야 유비의 도주 사실을 알고 추격조를 보낸다. 적은 병력은 조운의 위세로 막아했지만 주유의 명으로 길목을 지키던 서성, 정봉의 군사 앞에 유비는 큰 위기에 처한다. 이 때 조운은 제갈량이 준 세번째 금낭을 풀게 되는데. 마지막 제갈량의 묘책은 손상향을 내세워 위기를 피하라는 것이었다. 유비는 그 쪽지를 보고는 바로 손상향 앞으로 다가가 이 난국을 헤칠 사람은 부인밖에 없다며 눈물을 글썽이고, 손 부인이 직접 나서게 된다. 오태후가 애지중지하는 손상향이 나서서 서성과 정봉을 압박하자 어쩔 수 없이 그들은 물러설 수 밖에 없었고, 무사히 포위를 벗어나 형주로 향하게 된다.


위기를 벗어난 유비는 다시 그를 뒤쫓아 지척까지 이른 주유의 군대로 큰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강을 건널 배가 없어 어쩔 줄 몰라 할 때 제갈량이 20척의 배를 가지고 나타나 그 배로 무사히 탈출할 수 있게 된다. 제갈량은 병사들을 시켜 주유를 조소하였다. "주랑의 묘한 계교 천하를 편안케 했네. 아가씨를 배상하고 군사마저 꺾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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