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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예화(아리스토텔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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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예화(아리스토텔레스)


 


 


▶철학자 가운데 ‘아리스토텔레스’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에게 제자가 물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그 물음에 스승이 대답합니다. "현재 네 앞에 있는 사람이다". 이 말은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은 장차 나의 미래에 어떤 사람으로 나와 인연이 맺어질지 아무도 모른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앞에 있는 사람을 소중히 하라고 했습니다.


미국 오하이오주 농장에 어떤 남루한 옷차림을 한 청년이 찾아와서 "잠자리만 주면 무보수로 일하겠다"고 했습니다. 주인이 그 제안을 받아들여 일자리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 청년이 그 농장에서 열심히 일하다가 주인의 딸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주인은 하인이 감히 주인의 딸을 유혹한다고 개 패듯 두들겨 패서 이 청년을 쫓아냈습니다. 남루한 청년이라고 생각없이 대한 것입니다.


35년 후 미국 제 20대 대통령에 제임스 가필드라는 사람이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이 농장 주인이 신문을 보면서 '참 훌륭한 사람이로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창고 정리를 하던 중 헌 가방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가방을 열어보니 그 속에 성경책이 한 권 있었습니다. 그 성경책 갈피에 "제임스 가필드"라는 이름이 쓰여 있었습니다. 35년전 그때 쫓겨난 청년이 바로 그 가필드였던 것입니다.


 


▶어떤 권사님 집에 남편이 없는 밤에 도적이 들어왔습니다. 그 도적과 호젓이 맞부딪쳤습니다. 얼마나 황당했겠습니까. 그 때는 통금이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도적에게 밥을 해서 잘 대접했습니다. 그리고 밥을 먹는 도적의 옆 에 앉아서 집요하게 설득했습니다. "젊은이가 무엇을 못해서 도적질을 하느냐, 왜 이렇게 살아가느냐"하고 설교를 했습니다. 그리고 통금이 해제될 시간에 좋은 물건 다 챙겨서 보자기에 싸주면서 내보냈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용기 있는 분입니까?


잠시 후에 남편이 들어왔습니다. 무엇하다 왔느냐 하면 밤새 노름하다 눈이 빨개져서 지금 들어온 것입니다. 밤을 지어 주며 밥 먹는 곁에 앉아서 밤새 일어난 일을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그 남편이 어떠했겠습니까? 아내가 무서웠을 것입니다. 할 말을 잊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 다음 주일부터는 꼼짝 못하고 교회에 나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매튜 헨리라는 유명한 주석가가 있습니다. 그가 한번은 길에서 강도를 만나 지갑을 빼앗겼습니다. 그 날 그의 일기에는 이런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나는 오늘 강도를 만났음을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첫째로, 이제까지는 한번도 이렇게 강도들 만나지 않았던 것 때문에 감사하고, 두 번째로, 비록 지갑은 강탈당했어도 나의 생명은 빼앗기지 않았음을 감사하며, 세 번째로, 내 돈을 다 빼앗아 갔어도 그렇게 많지 않은 것이었음을 인해서 감사하고, 네 번째로는, 내가 강도를 당했지만


남을 강도한 사람이 되지 않았음을 인하여 감사합니다."


강도 만나기 전까지는 생각지 못한 감사를 하나님께 드린 것입니다.


우리들도 마찬가집니다. 병들어보아야 건강의 고마움을 알게 됩니다. 파산을 해보아야 물질의 귀함과 고마움을 알게 됩니다. 가족들과 떨어져있어 봐야 가족들과 함께 사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어느 마을에 마음씨 좋은 사람이 살았습니다. 그의 집 뜰에는 감나무가 한 그루 있었는데 지성을 다하여 보살핀 덕인지 가을이 되자 감이 탐스럽게 익었습니다.


그런데 감 하나가 아이의 머리통 만하게 커서 온 마을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었습니다. 마음씨 좋은 감나무 주인은 감을 따서 마을 사람들에게 골고루 나누어주고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큰 감을 임금님께도 보여드려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주인은 감을 임금님께 갖다 바쳤는데 임금님은 그 큰 감을 보고 깜짝 놀라면서 농부에게 감 크기만 한 물건을 상으로 내리도록 했습니다. 뜻밖에 농부는 감 크기만 한 금을 받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그 덕분에 그는 곧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 소문이 온 마을에 자자하게 퍼져나가자 욕심쟁이로 소문난 한 농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나는 감보다 더 큰 것을 임금님께 바쳐서 더 큰 금덩이를 선물로 받아야지.” 그래서 곧 잘 키우던 황소 한 마리를 임금님께 바쳤습니다.


그러자 임금님은 물었습니다. “여봐라, 농부가 농사짓던 소를 내게 바쳤으니 얼마나 기특한고. 이 농부에게도 상을 내려야겠다. 요즘 내게 들어온 물품이 무엇인고?” 그러자 신하들은 커다란 감이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이리하여 욕심쟁이는 황소 한 마리를 감 하나와 바꾼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논어》의〈선진편(先進篇)〉에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는 정도를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는 뜻으로, 중용(中庸)이 중요함을 이르는 말입니다.


 


▶남편감을 파는 백화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이 백화점에 가면 마음대로 남편감을 골라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규정이 하나 있는데, 이미 거쳐 왔던 층으로는 되돌아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두 처녀가 꿈에 그리던 남편을 사려고 찾았습니다.


1층에는 직업이 있고 아이들을 좋아하는 남자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괜찮군. 1층이 이 정도면 한층 더 올라가 볼 필요가 있겠어.”


2층에는 돈을 잘 벌고 아이들도 좋아하며 아주 잘 생긴 남자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흠, 아주 좋아. 더 올라가자.”


3층에는 돈 잘 벌고 아이를 좋아하고 아주 잘 생겼고 집안일도 잘 도와주는 남자들이 있었습니다. “우와, 여기서 멈출 수 없어.”


4층에는 돈 잘 벌고 아이 좋아하고 잘 생겼고 집안일 도와주고 아주 로맨틱한 남자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맙소사! 4층이 이 정도면 5층은 상상을 초월하겠지.” 그런 기대감을 가지고 그들은 5층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5층의 안내문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5층은 비어 있음. 만족을 모르는 당신, 출구는 왼편에 있으니 계단을 따라 쏜살같이 내려가기 바람.”


이것이 바로 인간입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자신의 욕망에 이끌려 새로운 것들을 자신의 배에 가득 채우려고 동분서주하고 계십니까, 아니면 자신에게 주어진 것들에 만족하여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있습니까?


 


▶어느 날 우체국에서 편지정리를 하던 한 직원이 우연히 이상한 주소를 보았습니다. ‘하늘나라 하나님이 계신 곳.’ 그래서 그 직원은 호기심에 편지를 뜯어 내용을 읽어보았습니다.


“하나님, 갑자기 돈 10만원이 필요합니다. 급히 쓸데가 있는데 돈은 구할 수도 없고. 정말 어떻게 도무지 할 수가 없습니다. 제발 10만원 좀 아래의 주소로 보내주세요.”


직원은 어이없기도 했지만 불쌍한 마음이 들어 다른 직원들과 논의한 끝에 돈을 조금 모아 보내주기로 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주소로 답장이 온 것을 확인하고 열어 보았습니다.


“하나님 보내주신 돈은 잘 받았습니다. 10만원의 절반인 5만원밖에 없더라고요. 그래도 잘 썼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무튼 나머지 돈은 우체국 놈들이 뜯어먹었나봅니다. 세상 말세입니다.”


적반하장(賊反荷杖)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도리어 큰 소리를 치면서 남을 질책하려 한다는 의미로서 ‘방귀 뀐 놈이 성 낸다’라는 속담과 그 의미가 같습니다.


 


▶미국 굴지의 플라스틱 회사를 이끌고 있는 스탠리 탬(Stanley Tam)은 세계적으로 크게 성공한 기업인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그는 우리나라에도 여러 차례 방문했습니다. 그가 보내 온 선교 헌금으로 우리나라 국내에서도 주로 성결 교단입니다만, 300여 개의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그는 자신의 간증을 통해서, 또는 그가 쓴 책 ‘하나님이 내 기업의 주인이십니다.’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믿음의 감화를 끼치고 있는 귀한 분입니다.


세계적으로 성공을 한 그도 사업에 처음 손을 댔을 때는 쓰라린 실패의 경험을 했습니다. 그가 처음으로 플라스틱 회사를 인수했을 때였습니다. 회사에 이런 저런 어려움이 생기더니 결국은 부도가 나고 회사의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한동안 깊은 좌절감 속에서 허우적거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새벽에 교회를 찾아갔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간절한 마음으로 깊이 매달려 기도했습니다. 그는 기도하는 가운데 불현듯 물에 빠져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베드로의 모습을 머릿속에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그 모습은 바로 지금 자신의 처지와 같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면서 서럽게 울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하나님의 자비로우심과 도우심을 구하면서 뜨거운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그의 머릿속에 이번에는 예수님의 손을 붙들고 물위를 걸어가는 베드로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그때 그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면서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께서 제 손을 붙들어 주시면 저도 얼마든지 다시금 일어설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하나님께 이렇게 약속했습니다.


"이제부터 제 기업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명령만 내리십시오. 저는 절대적으로 순복하겠습니다. 이제부터 우리 회사 주식의 51%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회사 수익금 중 51%는 무조건 하나님께 바치겠습니다."


그렇게 기도하고 나니까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그는 그 뒤에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그러자 기적적으로 그의 회사는 다시금 일어섰습니다. 말 그대로 그는 예수님의 손을 붙들고 다시금 물위를 걸어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는 자기가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 약속한 그대로 많든지 적든지 간에 회사 수익금의 51%를 어김없이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그의 회사는 날로 번창해 갔습니다. 그 결과 그는 지금도 매년 수백 만 불씩 하나님께 드리고 있습니다.


그는 자기가 하나님께 드렸던 약속을 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 아예 회사의 정관과 유언장에 그대로 작성을 해 놓았습니다.


그의 회사 정문에는 큰 간판이 하나 걸려 있습니다. 회사 이름보다도 더 큰 간판이었습니다. 거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Christ is the Answer, 그리스도가 해답이십니다." 이 간판을 보고서 회사에 들어와 상담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를 작정한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미국의 갑부 록펠러가 뉴욕의 허드슨 강변에 있는 리버 사이드 교회를 웅장하게 짓고서 하나님께 헌당 예배를 드릴 때였습니다. 어떤 사람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듯이 록펠러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건물이 진정한 교회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렇게나 많은 돈을 들여서 이토록 엄청난 예배당을 지을 필요가 있습니까?"


그때 록펠러는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물론 아버지가 입고 있는 옷이 아버지가 아닌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귀한 몸을 감싸고 있는 옷을 잘 지어 드리는 것이 자식으로서 해야 할 마땅한 도리가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은 록펠러의 마음을 귀하게 보셨습니다. 하나님은 그에게도 많은 복을 주셨습니다. 세계 제일의 갑부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는 계속해서 교회를 지어서 하나님께 봉헌했습니다. 5,000여 개의 교회를 지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로 하여금 그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건강과 장수의 축복까지 아울러 주셨습니다. 그는 54세에 의사로부터 사형 선고를 받았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가 하나님의 성전을 계속해서 지을 때 하나님은 그에게 건강을 주시고 98세까지 건강한 몸으로 장수할 수 있도록 축복해 주신 것입니다.


 


▶<이솝우화> 고슴도치 한 마리가 살 곳을 찾아 헤매다가 구렁이가 살고 있는 굴을 발견하고 함께 살자고 애원을 했습니다. 구렁이는 별 마음이 내키지 않았으나 불쌍히 생각하고 고슴도치의 청을 허락했습니다.


그런데 고슴도치가 굴속에 함께 있으니 그 몸의 가시 때문에 구렁이가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참다못한 구렁이가 '고슴도치 씨! 미안하지만 거처를 옮겨 주세요, 따가 와서 도저히 함께 지낼 수가 없어서 그럽니다.' 그러자 고슴도치는 화를 내더니 '내가 싫거든 당신이 나가시오, 나는 이곳이 좋소!'하면서 막 우겨댑니다.


여러분, 마찬가지로 사단은 우리를 유혹하여 일단 문안으로 들어서기만 하면 끝내는 우리를 자기의 종으로 삼아버립니다. 그러므로 미리 미리 틈 못 타게 우리 믿음의 양심을 굳게 지켜야 합니다.


 


▶뉴욕에 국제공항이 둘 있습니다. 하나는 죤 F 케네디 공항이고. 다른 하나는 라구아디아 공항입니다. 역대 뉴욕 시장 중에 가장 유명한 시장이 라구아디아입니다. 라구아디아는 시장이 되기 전에 판사였습니다. 그가 판사로 있는 동안 언제나 사람들을 사랑하였기에 시장이 된 것입니다.


어느 날 남의 빵을 훔쳐 먹다 잡힌 노인이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라구아디아가 물었습니다. <왜 남의 빵을 훔쳤습니까?> <배가 고팠습니다.> <10불 벌금입니다.> 그리고 라구아디아는 자기 모자를 벗어 들고 말했습니다.


<이 노인이 배고파하는 동안 나는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나는 그 벌금으로 10불을 내겠습니다. 여러분들도 배고픈 사람이 있는 데 배부르게 먹었다면 벌금을 내세요.> 그리고 모자를 돌렸습니다.


노인은 10불 벌금을 내고 47불을 손에 들고 나가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사랑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목표가 남에게 감동을 주는 목표입니다.


 


▶비늘은 물고기에게 어떤 역할을 하여 주는 가요? 비늘은 물고기의 피부를 보호하여 주는 역할을 합니다. 마치 갑옷을 입은 사람처럼 자기 몸을 잘 보호하여 주는 역할이 비늘의 역할입니다.


비늘 인생이란 자기 관리를 잘 하는 인생관을 가진 사람을 말합니다. 자기 관리를 잘 하는 인생관을 철저히 갖는 사람을 하나님은 사랑하십니다.


 


▶어느 마을에 재벌에 가까운 갑부가 있었습니다. 아들은 하나도 없고 외동딸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딸은 난폭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 결혼하라고 총각을 붙여 주면 죽을 정도로 패주는 난폭한 여자였습니다. 누구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처녀 아버지와 친구가 그 마을에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찢어지게 가난한 집이었습니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하여 집을 떠나야 했습니다. 어느 날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아버지! 아버지 친구에게 잘 말해 주어서 나와 그 여자와 결혼하게 해주세요.>


아버지가 놀라서 물었습니다. <너 그 여자가 어떤 여자인 줄 아니? 잘못 하다가는 너 죽는다.> 그러나 아들은 말했습니다.


<모두를 좋게 할 자신이 있습니다. 나도 좋고, 그 여자도 좋고, 아버지도 좋고, 장인어른도 좋고, 동네 사람들도 좋게 하겠습니다.>


자꾸만 조르기에 아버지가 친구를 찾아가서 청혼하였습니다. 처녀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여보게! 내 딸이 어떤 딸이지 알지 않나? 결혼시켰다가는 우리 우정까지 끊어지겠네.>


그러나 아들의 간곡한 청혼을 전하자 결혼시키기로 하였습니다. 결혼하고 그 날 밤이었습니다. 온 동네 사람들은 어쩌면 내일 아침 신랑이 시체가 되어 나올지도 모른다고 수군거렸습니다. 밤에 자기 전이었습니다. 신랑이 개에게 말했습니다.


<손 닦고 자게 세숫대야에 물을 떠 오거라.> 개가 멍하니 쳐다보고만 있자, 부엌으로 가서 칼을 들고 개에게 달려들었습니다. 개는 놀라서 도망쳤습니다. 그러나 대문을 닫았기에 앞마당에서 뱅글뱅글 돌았습니다. 한참을 돌다가 드디어 개는 잡혔습니다. 신랑은 개를 잔인하게 조각 조각내 버렸습니다. 피투성이가 된 채 칼을 들고 신랑은 옆에 있는 고양이에게 말했습니다.


<손 닦고 자게 세숫대야에 물 떠와!> 고양이는 멍하니 쳐다보고만 있었습니다. 신랑은 칼을 들고 고양이에게 달려들더니 사정없이 조각조각 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밖으로 뛰어 나가더니 말을 보고 말했습니다.


<손 닦고 자게 세숫대야에 물 떠와!> 말도 멍하니 서있었습니다. 그 신랑은 역시 말을 조각 조각내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피투성이가 된 몸으로 신부를 보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여기 살아 있는 것 또 있나?> 신부는 겁에 질려서 조그만 소리로 말했습니다.


<손 닦고 자게 세숫대야에 물 떠와!> 신부는 벌벌 떨면서 세숫대야에 물을 떠왔습니다. 손을 닦으며 신랑이 말했습니다.


<너도 물을 안 떠왔으면 저렇게 되었을 것이다.> 손을 닦은 신랑은 이불속으로 들어가면서 말했습니다.


<나 첫 날밤부터 스트레스가 많아. 푹 자게 내일 아침 깨우지 말아. 아침 다 해놓고 깨워.> 신부는 겁에 질러서 대답하였습니다. <알았어요.>


아침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궁금하여 그 집 앞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신부만 일어나서 왔다 갔다 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자기들끼리 수군거렸습니다.


<신랑을 또 죽였나보다.> 그래서 물었습니다. <신랑은 어디 있어요?> 신부는 손가락을 입에 대면서 말했습니다.


<쉿! 조용해요. 밥도 안 했는데 깨어나면 큰일 나요.> 그래서 동네도 조용하여지고, 신부도 신랑도 만족하고 양 사돈도 만족하고 모두가 만족한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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